[스크랩] 야망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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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글루스 / 블로거: chohun
2009.12.19
야망의 전설은 1998년 방송된 KBS의 주말 연속극이다. 실미도 사건을 모태로 하여 방영된 드라마로서 그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채시라 : 김인애 역. 유동근 : 이정우 역. 최수종 : 이정태 역. 염정아 : 박재희 역. 정흥채 : 강태수 역. 이정현 : 이정희 역. 조재현 : 마달수 역. 한진희 : 박창식 역. 이효정 : 염재만 역. 최란 : 송혜주 역...
5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 현대사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중앙정보부 간부인 형, 여동생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살인을 저질러 대북특수공작원으로 뽑혀서 교육받다 탈출하는 동생, 정계인물들이 드나드는 사교클럽을 운영하는 형의 여자, 원수의 딸과 펼치는 이루질 수 없는 사랑 등등, 주인공들의 사랑과 야망, 파멸을 그려낸다.(1998년 드라마, KBS2 ) |
이 드라마 아시는분?
최근 유선방송에서 다시 방영하고 있어, 내용 파악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드라마는 영화 '실미도'의 모티브 쯤 되는 드라마이다. 영화 실미도의 모티브가 왜 이 드라마냐고? 사실 실미도를 모티브로 한 방송은 이 드라마가 처음이기 떄문이다.
우선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한 가정이 있다. 2남 1녀와 어머니 이렇게 네명인 가정인데, 장남(유동근)은 머리가 좋아서 사관학교에서 우수한 인재였는데, 군사혁명에 참여해 한자리 거머쥔 군인이고, 둘째(최수종)는 마산에서 건달짓하다가 빵에 자주 들락 거렸고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긴다.
막내(이정현)는 그냥 학생인데 개과천선한 건달(정흥채)을 좋아한다. 최수종과 유동근 두 형제가 주가 되어 펼치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공통적인 목표가 있는데, 바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원수인 박창식(한진희)을 죽이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여러 사건을 벌이는데, 형인 이정우(유동근)는 권력이 좀 있어 기댈 버팀목이 있지만, 동생인 이정태(최수종)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복수를 하려고 해 일이 잘못되어 빵에도 들락거리고, 국토건설 현장이라는 깡패만 모아두는 곳에서 고생도 하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러브라인도 생긴다. 박창식의 딸인 재희(염정아 분)가 이정태를 좋아하는데, 이정태의 입장에서는 재희가 원수의 딸이니까 당연히 연결은 안된다. 사관학교 동기인 김인애(채시라)와, 이정태의 형인 이정우와의 러브라인 역시 여러 장애로 연결이 되질 않는다.
이러저러한 사건이 있다가 이정우가 드디어 박창식의 덜미를 잡아 그를 무기징역에 빠지게 한다.
그런데 이게 왠걸? 정우의 어머니(김영애)가 정우에게 말 하길---- "박창식이 사실 니 애비다."
이정우-정태의 가문과 박창식의 가문 사이의 참으로 고약한 운명의 얽힘이었다.
이 상황에 이정우는 혼란에 빠진다. 당연히 동생들과 주변에는 비밀로 한다. 혼란에 빠진 이정우는 군을 떠난다.
권력이란 참 무섭기도 하지, 박창식은 빵에서 나오고 복귀하여 국회의원이 된다. 그 와중에 박창식의 밑에서 일하는 염재만(이효정 분)이 "이정우 가정의 막내"인 이정희(이정현 분)를 죽인다.
이정태는 여동생인 정희가 죽자 복수를 하고자 염재만 밑에서 일하는 건달을 죽이게 되고, 그 죄로 사형을 선고 받는다. 이정우는 동생인 정태를 구하고자 어떻게든 사형을 면하게 해달라고 요로에 부탁을 하지만, 쉽지가 않고, 결국 목숨을 살리는 조건으로 정태는 사미도(실미도)로 가서 훈련을 받게 한다. 하지만 그 훈련은 차라리 죽는게 나을 것 같은 고통이었고 이정태는 결국 탈출을 한다. 군은 이정태를 찾기 위해 난리가 났고, 이정우는 동생을 구하다 암살을 당한다.
그 충격으로 이정태는 정신적으로 미쳐버린다. ~~~~
이 드라마는 실미도를 사미도로 표현 했으며, 마지막엔 "이 드라마는 픽션이며 실제 사건 및 인물들과는 관련이 없다"는 등으로,자막까지 내보내야 했다. 영화 실미도의 탄생이 그러하듯, 당연히 이 드라마가 끝난 뒤 진실을 알리는 연락이 빗발쳤다고 한다.
이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각기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정태, 이정우 형제는 박창식에게 복수를 하는 것. 그 박창식은 형제의 가정을 망하게 하고 권력을 손에 쥐었던 것. 심지어는 박창식 밑에 있는 염재만은 그 명예와 부를 자신이 이어받길 바라는 것까지.. 그 때문에 야망의 전설이라는 제목이 붙은 것이 아닐까 한다.
어린 나이에 동생을 구하다 죽는 유동근을 보며 많은 이들이 울었나 보다. 이 드라마는 수많은 국민을 울렸으며, 진실을 제대로 보고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진실의 '블랙박스'를 열기에 충분한 역할을 해 냈다는 평가도 있다.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촌스러움이나 유치함이 묻어나지도 않고, 등장하는 배우들도 죄다 실력파 배우들 뿐이라 그런지, 그 감동이 몇년이 지난 지금도 고스란히 전해 지는 것 같다.
저 포스터엔 나와 있지 않은데, 이 드라마는 건국 50주년 특별 기획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 오프닝에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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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 전설 |
밸리 : 방송 2009/12/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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